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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수석→타격, 고토 타격→작전...두산 베어스 2024 코칭스태프 보직 확정

두산 베어스가 5일 2024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발표했다. 2023 정규시즌 5위 두산이 새 출발한다. 이승엽 감독이 이하 새 코칭 스태프 보직을 확정햇다. 박흥식 코치가 수석코치를 맡고, 2023시즌 이 보직을 맡았던 김한수 코치를 타격 파트에 전념한다. 마운드는 조웅천, 박정배 코치가 맡는다. 이영수 서브 타격코치, 조성환 수비코치, 고토 고지 작전(3루)코치, 정진호 주루(1루)코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 천종민·조광희·유종수 트레이닝코치도 1군에 합류했다. 퓨처스(2군) 팀은 이정훈 감독을 중심으로 권명철·김상진·김지용 투수코치, 이도형 타격코치, 강석천 수비코치, 김동한 작전·주루코치, 김진수 배터리코치가 유망주 육성에 나선다.재활 및 잔류군은 조인성 코치, 가득염 코치, 조경택 코치가 담당하며 이광우·이덕현 트레이닝코치가 힘을 보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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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흥식 코치 선임…이승엽 감독, 선수 시절 은사와 코치로 재회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 시절 은사 박흥식 코치와 재회했다.두산 베어스는 12일 "박흥식 코치, 조인성 코치, 가득염 코치, 김동한 코치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박흥식 코치는 지난 1993년까지 선수로 뛴 후 오랜 시간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격 코치로 있어 온 인물이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등 여러 구단을 거쳤다. 이승엽, 박병호 등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도 여럿 만났다.특히 이승엽 감독과 인연이 깊다. 지난 1996년부터 2007년까지 삼성에서 있었던 박흥식 코치는 1995년 데뷔한 이승엽 감독이 1997년 리그 홈런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의 조력자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감독은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성장했고, 리그 최초로 50홈런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의 전설적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박 코치는 삼성을 떠난 후에도 2011년 넥센 2군 감독, 2012년 넥센 1군 타격코치를 거쳐 2013~2014년 롯데 1군 타격코치를 맡았다. 이후 2015~2017년 KIA 1군 타격코치로 활약하며 KIA가 2017년 막강한 타선을 구축해 통합 우승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이후 2020년까지 KIA 2군 감독을 맡은 그는 지난 2019시즌에는 김기태 감독이 시즌 도중 사퇴하면서 1군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는 롯데 2군 타격 코치, 올해는 1군 수석 코치와 타격 코치를 맡았다.롯데가 코치진을 쇄신하는 가운데 팀을 떠난 그는 이번엔 감독과 코치로 이승엽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 두산 구단은 "삼성, KIA, 넥센, 롯데 등 다양한 구단에서 능력을 증명한 베테랑 지도자다"라고 박흥식 코치를 영입한 배경을 밝혔다.한편 두산 구단은 "조인성 코치와 가득염 코치는 앞서 두산 베어스에서 코치로 활약하며 지도 역량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현역 시절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김동한 코치는 지도자 변신 이후에도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그외 코치진 영입에 대해 설명했다.두산은 이에 앞서 마무리훈련부터 조웅천 투수 코치를 합류시켜 투수진을 지도하게 한 바 있다. 2023년부터 플레잉코치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지용 코치를 포함해 추후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할 계획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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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대포 두 방' 박동원, 홈런 단독 1위 등극...LG, 두산에 11-1 대승

LG 트윈스가 KBO리그 최강다운 화력을 자랑하며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압도했다.LG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두산을 11-1로 대파했다. 올 시즌 두산전 3승 1패의 우위를 이어간 LG는 승률 0.621(18승 11패)를 기록하면서 2위 롯데 자이언츠(승률 0.625)를 바짝 쫓는 3위가 됐다.LG는 이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293, 278안타, 146타점, 154득점, 2루타 49개, 출루율(0.387)과 장타율(0.399)을 합친 OPS 0.786으로 타격 8개 부문(39도루 포함 시 9개 부문)에서 1위를 달렸다. 막강한 LG 타선 가운데 박동원(33)의 맹타가 특히 돋보였다.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박동원은 4년 총액 65억원을 받고 LG로 이적했다. 매년 2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장타력에 대한 기대가 컸다.7일 경기에서도 박동원의 타격이 빛을 발했다. 이날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2점을 선취한 LG 타선은 2회 박동원의 대포로 포문을 다시 열었다. 두산 선발 곽빈이 던진 시속 147㎞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추가한 박동원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대포를 쏘아 올렸다. 1사 1루에서 두산 김명신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10-1로 달아나는 좌월 투런포를 토해냈다. 시즌 7호 홈런.박동원은 이날 홈런 2개를 추가하면서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KBO리그 역사상 포수 홈런왕은 이만수(3회·1983~1985년) 전 감독과 박경완(2회·2000, 2004년) LG 배터리 코치 둘뿐이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와 두산 포수 최다 홈런은 조인성 LG 코치가 2010년 기록한 28개다. 타선이 선물한 리드를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지켰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켈리는 지난 4년 동안 58승 31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한 검증된 투수였다. 그러나 올 시즌은 이날 전까지 1승 2패 평균자책점 5.66으로 크게 부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 경기에 앞서 "결국 제구가 얼마나 잘 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항상 불리한 카운트에 승부하니 피안타율도 높아지고, 볼넷도 많아진다"고 지적했다.이날은 달랐다. 켈리가 7이닝 동안 던진 92구 중 스트라이크는 64구(69.6%)에 달했다.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두산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한편 4월 3승 1패 평균자책점 0.88로 맹활약했던 두산 선발 곽빈은 이날 1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허리 통증을 느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 타선에서는 1번 타자 정수빈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정수빈의 3루타를 제외하면 장타가 나오지 않았고, 결국 1득점에 그쳤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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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양의지 없는 안방이 더 문제, 20대 국대 포수가 없다

야구의 ‘황금 세대’라 꼽혔던 멤버들이 줄줄이 국가대표를 떠난다. 김광현(35·SSG 랜더스)과 김현수(35·LG 트윈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박병호(37·KT 위즈) 양현종(35·KIA 타이거즈) 양의지(36·두산 베어스) 등 30대 중반에 다다른 베테랑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의 은퇴로 주목받는 포지션은 마운드다. 이번 대회에서 구창모(26·NC 다이노스) 이의리(21·KIA 타이거즈) 등 이른바 차세대 에이스라 불리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부진, 한국 마운드의 미래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투수들은 리그에서 꾸준히 두각을 드러내며 성장하고 있고, 새로운 자원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젊은 투수들이 WBC에서 실패의 경험을 쌓은 것도 대표팀에 값진 자양분이다. 정작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안방’이다. 2015년 프리미어12부터 대표팀 안방을 지켜왔던 양의지가 떠난다. 하지만 그의 뒤를 이을 포수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번 WBC 대회에서 양의지의 백업으로 나선 이지영(37·키움 히어로즈)은 양의지보다 나이가 많고, 최근 태극마크를 달았던 포수들도 모두 30대 중반에 다다랐다. 미래를 책임질 20대 포수들이 보이지 않는다. 굳건했던 ‘양·강 체제’, 사라진 20대한국 야구의 부흥기를 열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KBO리그의 안방은 강민호(38·삼성 라이온즈)와 양의지가 양분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포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이들뿐이었다, 태극마크도 당연히 이들 차지였다. 박경완(51·LG 코치)과 진갑용(49·KIA 코치) 체제였던 대표팀 안방은 2010년대 강민호·양의지 체제로 연착륙했다. 강민호가 20대 초반부터 꾸준히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고, 양의지가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자연스레 ‘양(의지)·강(민호) 체제’가 만들어졌다. 그 사이 이 둘의 아성을 넘기 위해 많은 포수가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실패했다. 이재원(35·SSG) 김태군(34·삼성) 박세혁(33·NC) 이지영 등이 나섰으나 모두 백업 역할에 머물렀고, 태극마크도 일회성에 그쳤다. 리그에서의 활약이 꾸준하지 못했다. 이들도 어느새 30대 중반에 다다랐고, 미래를 거론하기엔 힘든 나이가 됐다. 현역 선수들 중 성인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선수는 모두 30대로, 20대 포수들이 전무하다. 2017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출전했던 장승현(29·두산)과 한승택(29·KIA)가 있지만, 대회 자체가 24세 이하만 출전이 가능했던 대회여서 온전한 성인대회라 하기에 힘들다. 또 이들마저 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다. 유강남(31·롯데 자이언츠) 박동원(33·LG) 최재훈(34·한화 이글스) 장성우(33·KT) 등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면서 FA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린 포수들은 많다. 하지만 정작 이들은 국가대표 경험이 없다. ‘양·강 체제’가 굳건한 탓에 태극마크의 기회는 전무했고, 양의지·강민호를 뛰어넘을 정도의 인상적인 활약도 리그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사라진 20대 연착륙, 성장보단 성적에 초점과거 대표팀은 20대 포수들을 꾸준히 발탁하며 성장의 기회를 줬다. 2000년대 대표팀 안방을 책임졌던 박경완과 진갑용, 조인성(48·LG 코치) 홍성흔(47) 모두 20대에 대표팀에 발탁돼 세계무대를 누볐다. 진갑용은 21세의 나이에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데뷔했고, 홍성흔은 23세에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조인성은 22세에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처음으로 달았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태극마크를 단 박경완도 28세에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이들 모두 최소 4개 이상의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이재원과 김태군이 20대 후반의 나이에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이재원은 아시안게임 두 대회 출전에 그쳤고, 김태군도 2017년 WBC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국가대표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30대에 뒤늦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일회성에 그쳤다. 양의지·강민호 외에 연착륙에 성공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성장보단 성적에 초점을 맞춘 탓이 컸다. 2009년 WBC 대회 준우승 이후로 2013·2017년 WBC 1라운드 탈락, 2019 프리미어12 준우승 등 국제대회 실패를 연달아 겪으면서 대표팀은 세대교체보단 당장의 성적에 더 집중했다. 30대 선수들을 뛰어넘을 정도로 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20대 선수들도 없었다.이제 대표팀은 국가대표 경험이 거의 없는 포수들로 안방을 꾸려야 한다. 양의지가 은퇴하지 않는다 해도, 당장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아게임(만 25세 이하 유력)과 11월 APBC 대회(만 24세 이하)는 연령 제한이 걸려있어 양의지 없이 안방을 운영해야 한다. 결국 20대 포수들에게 미래를 맡겨야 하는데 아직 ‘양·강 체제’를 뒤흔들만한 선수들은 보이지 않는다. 세대교체를 대비하지 못한 야구대표팀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윤승재 기자 2023.03.1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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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부산 기장군에서 재능기부…장종훈·김동수 등 참석

프로야구 레전드들이 유소년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진행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3 KBO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장종훈, 김동수, 이종열, 차명주, 홍민구, 김민우 등 프로 출신 코칭스태프 6명이 전날 부산 기장군 리틀·소프트볼 야구장에서 부산 기장군, 연제구 리틀야구단의 선수반, 취미반 학생들 32명에게 피칭, 타격, 수비, 캐치볼 등 야구의 기본자세를 가르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KBO에 따르면 코칭스태프는 재능기부 시간이 끝난 후 유소년 선수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인회와 포토타임도 진행했고 유소년 선수들이 평소 야구를 하면서 궁금했던 점을 질문받고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링 시간도 가졌다.이날 재능기부 행사에 참여한 기장군 리틀야구단 조인성 선수(중학교 1학년)는 "레전드 코치님들께 배울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었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즐겁게 훈련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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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역대 최고액’ 양의지 계약, ‘돈값’의 핵심은 건강

'152억원의 사나이'가 된 양의지(35·두산 베어스)가 선배들이 해내지 못한 '포수 롱런'을 해낼 수 있을까. 양의지는 지난 11월 22일 KBO리그 선수 계약 사상 역대 최고인 총액 152억원을 받고 친정팀 두산에 복귀했다. 계약 기간은 4+2년 형태로 마지막 2년은 한국 나이 41세, 42세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옵션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기 수·타석·수비 이닝 등 출전에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 계약 후 양의지에게 옵션에 관해 묻자 그는 “크게 다치지만 않으면 된다. 매년 (144경기 중) 평균 130경기 이상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운동선수라면 건강은 기본이다. 고액으로 장기 계약한 고령의 선수라면 더 그렇다. 이번 스토브리그부터 샐러리캡도 시행됐다. 팀 연봉이 제한된 상황에서 대형 계약을 실패하면 팀 운영이 매우 어려워진다. 포수 포지션도 변수다. KBO리그에서는 대부분 포수의 롱런을 기대한다. 실제로 박경완 LG 트윈스 배터리 코치, 조인성 LG 퓨처스 배터리 코치 등 당대 최고의 포수들은 모두 불혹의 나이에도 마스크를 썼다. 양의지와 함께 현재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역시 37세인 올 시즌에도 주전으로 시즌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무려 934이닝을 소화하며 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KBO리그와 달리 MLB는 '포수 롱런'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12년 4억 3000만 달러) 카를로스 코레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3년 3억 5000만 달러) 등 MLB를 대표하는 야수들은 대부분 10년 이상·3억 달러 이상 계약을 성사시켰다. 반면 포수는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기록한 5년 1억 1550만 달러가 FA(자유계약선수) 중 최고 기록이다. 공·수·주 모두 정상급이라고 평가받는 리얼무토지만, 무릎 등 부상 우려로 롱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 마우어(전 미네소타 트윈스), 버스터 포지(전 샌프란시스코) 등 과거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던 포수들이 연장 계약을 맺은 후 1루수를 병행한 것도 부상을 피하기 위해서다. KBO리그에서 롱런한 포수들도 커리어 막판에는 타격 부진이 심각했다. 36세 이후 시즌에서 OPS(출루율+장타율) 0.8을 기록해본 건 강민호(2021년)과 박경완(2010년) 둘뿐이다. 규정 타석을 소화한 39세 이상 포수는 리그 역사상 아무도 없었다. 포수 수비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큰 탓이다. OPS 0.8과 규정 타석은 양의지에게 기대하는 '최소치'에 가깝다. 양의지는 이미 지난 2021시즌 팔꿈치 부상, 2022시즌 코로나19로 고전한 바 있다. 전례를 고려하면 양의지의 롱런은 쉽지 않은 과제다. 결국 백업 포수들이 살아나야 한다. 취임식부터 포수 영입을 천명해왔던 이승엽 두산 감독도 장승현과 안승한 등 백업 포수들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두산의 올 시즌 포수 OPS는 0.620(7위)에 불과했다. 주전 박세혁(현 NC)이 부진했는데도 공·수에서 그를 제칠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백업 선수가 살아나야 두산도 마음 편하게 양의지를 지명타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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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 투 더 그라운드' 윤석민, 부담감+부상 딛고 활약 펼칠까

기록의 사나이 윤석민은 첫 연습 경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오늘(5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될 MBN 예능 프로그램 '빽 투 더 그라운드'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독립야구단 성남 맥파이스와의 첫 연습 경기가 펼쳐진다. 오랜만에 공을 던지는 기록의 사나이 윤석민의 투구에 시선이 집중된다. 앞서 윤석민은 3회 초에 니퍼트 다음 투수로 등판했다. 어깨 부상으로 은퇴했던 윤석민은 연이은 볼로 상대팀 선수를 출루시켰고 다소 불안정한 제구력을 보여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그가 남은 이닝에서 빠르게 감을 되찾고 날카로운 투구로 상대팀을 제압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배영수 투수 코치와 삼성 라이온즈 퓨쳐스팀 정현욱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오른다. 배영수, 정현욱은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현역 코치의 위엄을 보여주며 '빽 투 더 그라운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더불어 조인성, 이병규, 조성환, 최경철, 박한이 등 현직 KBO코치들이 오랜만에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아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양준혁, 안경현, 홍성흔, 현재윤, 니퍼트, 김태균, 채태인, 이대형, 윤석민이 든든한 존재감을 뽐내는 현역 코치들과 함께 첫 연습 경기를 승리로 기록할 수 있을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빽 투 더 그라운드'는 한 시절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레전드 스타들의 화려한 복귀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은퇴 번복 버라이어티. MBN과 kstar에서 만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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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0주년 올스타⑧] 'KBO리그의 집행검' 양의지

일간스포츠가 선정한 프로야구 40주년 올스타 포수 부문 주인공은 양의지(35·NC 다이노스)였다. 양의지는 2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별 야구인 10명씩 총 4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24표를 받아 레전드 안방마님 박경완(12표)과 이만수(3표)를 압도했다. 이번 투표에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포함, 현역 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양의지가 그중 한 명이었다. 양의지에 대한 평가는 호평 일색이다.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은 "양의지는 결국 가장 좋은 기록을 남기고 역대 최고 포수로 남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호준 LG 트윈스 코치는 "야구 센스와 수비, 타격 모두 (NC 시절) 옆에서 지켜보니 깜짝 놀랄 정도다. 포지션 구분 없이 역대 최고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호준 코치는 NC 타격코치를 지내며 양의지를 가까이서 봤다. 포수 포지션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후보군이 쟁쟁했다. 박경완이 때려낸 홈런만 포수 역대 최다인 314개. 2000년 5월에는 프로야구 사상 첫 4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2000년과 2004년에는 홈런왕, 2002년에는 포수 사상 첫 시즌 40홈런 고지까지 밟았다. '헐크' 이만수는 1983년부터 5년 연속 포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타격왕 1회, 홈런왕 3회, 타점왕 4회 등 압도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하지만 표심은 양의지에게 쏠렸다. 김경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이만수 선배의 기록도 뛰어났지만, 현재 양의지가 보여주는 능력치가 조금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삼성 라이온즈 코치도 "공 배합이나 경기 운영, 리더십을 보면 박경완일 수 있겠지만, 공격력으로 보면 양의지가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정경배 SSG 랜더스 코치는 "앞선 선수들보다 강력하다. 더 활약하면 각종 기록을 깰 수 있을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현역 선수인 만큼 앞으로 쌓아갈 기록도 기대된다는 의미였다. 양의지는 대기만성형이다. 광주진흥고를 졸업한 그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 전체 59번으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순번은 정범모(2차 3라운드) 이해창(2차 4라운드)보다 더 뒤였다. 그해 2차 지명에서 호명된 포수가 총 10명이었고 양의지는 뒤에서 세 번째였다. 계약금이 300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당시 두산에는 용덕한·채상병 등 포수층이 두터워 그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많지 않았다. 결국 데뷔 첫 시즌이던 2007년 3경기, 1타석 출전에 그친 뒤 입대를 선택했다. 경찰 야구단에서의 2년은 야구 인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포수 출신 유승안 당시 감독의 지도아래 공수에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많은 경기를 뛰며 경기를 읽는 눈이 업그레이드됐다. 양의지는 전역 후 첫 시즌이던 2010년 20홈런을 때려내며 신인왕에 올랐다. 조금씩 팀 내 입지를 넓히며 두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굵직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 시즌까지 포수 골든글러브를 통산 여섯 번(지명타자 1회)이나 받았다. 특히 2020년에는 총 유효투표수 342표 중 340표를 획득, 99.4%의 득표율로 2002년 마해영(당시 삼성)이 작성한 최고 득표율 99.3%(272표 중 270표)를 18년 만에 경신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8년 12월에는 4년, 총액 125억원에 NC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고 2019년 타율 0.354로 타격왕에 올랐다. '포수 타격왕'은 1984년 이만수 이후 35년 만이었다. 그리고 2020년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가치를 증명했다. 그해 124타점을 기록, 2010년 조인성(당시 LG·107타점), 2015년 이재원(당시 SK 와이번스·100타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포수 100타점을 달성했다. 단순히 공격만 잘한 게 아니었다. 도루 저지율까지 42.9%로 1위였다. 그의 이름 앞에는 어느새 '우승 청부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지난해 4월에는 포수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까지 작성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국제대회도 단골 멤버이기도 하다. 2015년부터 열리는 국제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다. 2015년 WBSC 프리미어12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우승과 금메달에 힘을 보태며 "역시 양의지"라는 소릴 들었다. 투수 리드와 블로킹을 비롯한 공격과 수비 모두 흠잡을 곳 없는 포수다. 그의 가치는 함께 경기를 뛰는 현역 선수들이 더 잘 안다. 2루수 박경수(KT 위즈)는 "양의지가 안방에 있으면, 투수가 아닌 포수와 싸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고, 투수 소형준(KT)은 "내가 만약 감독이라면, 양의지 선배를 기용할 것 같다"고 했다. 투수 백정현(삼성)도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뛸 수 있다"고 촌평했다. 이밖에 꽤 많은 선수가 양의지에게 표를 던졌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양의지가 선수 생활을 가장 오래 할 것 같다. 앞으로 다치지 않으면 5년은 더 뛸 수 있을 것"이라며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거라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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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이종범, LG 2군 감독으로 승격

'바람의 아들' 이종범(51) 코치가 내년 시즌 LG 트윈스 퓨처스(2군) 감독을 맡는다. LG는 31일 2022년 코치진 구성을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 2군에서 타격을 지도했던 이종범 코치가 2군을 총괄하는 퓨처스 감독으로 승격했다. 잔류군에서 올라온 이병규 코치가 2군 타격코치를 맡게 된다. 또 오프시즌에 영입한 이호준 코치와 모창민 코치는 1군 타격코치로 함께 일한다. 두 코치는 올 시즌이 끝난 뒤 NC에서 LG로 함께 이적했다. 조인성 배터리 코치는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와 새 시즌을 시작하고, 올해 은퇴한 이성우가 2군 배터리 코치로 부임해 지도자로 첫 걸음을 내딛는다. 배영은 기자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2.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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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저지율이 겨우 23.3%, 누구 탓일까

도루 저지는 포수가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한 플레이 중 하나다. 2초 안팎의 짧은 시간에 아웃과 세이프가 결정된다. 신시내티 레즈의 조니 벤치(74)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이유는 타격 못지않게 뛰어났던 도루 저지율(통산 43.5%) 덕분이다. 그런데 올 시즌 KBO리그 포수들은 뛰는 주자 앞에서 자존심을 구겼다.1일 발표된 2021년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후보는 4명이다. 장성우(KT 위즈),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유강남(LG 트윈스), 최재훈(한화 이글스)이 자웅을 겨룬다. 최근 3년 연속 포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양의지(NC 다이노스)가 수비 이닝(720이닝) 미달로 후보에서 빠져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강민호는 통산 6회, 세 선수는 첫 수상 도전이다.후보 중 시즌 도루 저지율이 30% 이상인 포수가 없다는 점이 놀랍다. 최재훈이 28.4%로 가장 높고 장성우가 20.2%로 가장 낮다. 넷의 평균은 23.3%다.이는 골든글러브 후보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해 KBO리그에선 도루 저지를 20개 이상한 포수(4명) 중 성공률이 30% 이상인 선수가 전무하다. 과거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2010년 조인성(당시 LG)이 50개의 도루를 잡아내며 도루 저지율 32.3%를 기록,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2011년 골든글러브는 강민호의 차지였지만, 양의지와 정상호(당시 SK 와이번스)가 40%가 넘는 도루 저지율로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현대야구에서 도루의 중요성은 이전만 못 하다. 2011년 KBO리그 팀당 도루 시도는 평균 173회. 올 시즌에는 약 23%가 감소한 133회였다. 뛰는 주자가 줄었으니 잡아내는 횟수가 감소하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하지만 저지율이 떨어지는 건 다른 문제다. 최근 5년 동안 도루 저지를 70회 이상한 포수 9명 중 저지율이 30% 이상인 선수는 양의지(35.7%)뿐이다. SSG 랜더스 이재원(23.9%), 두산 베어스 박세혁(24.9%)을 비롯한 주전급 포수들의 도루 저지율에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다.김경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포수의 송구 능력이 떨어진 건 아니다. 도루 허용은 투수의 영향도 크다. 투수의 동작이 대부분 빨라졌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주자들이 투구 동작이 느린 투수를 상대로 집중적으로 뛴다. 그건 포수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도루에서 포수 송구만큼 중요한 게 주자를 묶는 투수의 능력이다. 흔히 퀵 모션이라고 부르는 슬라이드 스텝(slide step)이 빨라야 한다. 투구 동작이 크고 느릴수록, 도루 허용률이 높아진다. 투구 시 허리를 굽혀야 하는 언더핸드스로 박종훈(SSG)에게 도루 허용은 숙명에 가깝다.A 구단 코치는 “각 팀에서 전력 분석을 많이 하고 있다. 그만큼 투수의 습관을 쉽게 간파한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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